혁오의 공연은 기대 이상이었고.
나머지팀들은 내 취향이 아니었다.
공연이 끝난 후엔 숙소가 있는
광안리해변을 걸었다
11월2일, 어쩌다 부산에 와있는 걸까.
부산에 왔던 날들을 잠시 생각했다.
잊혀지지 않는 숫자들에 대해서도.
김동률의 신곡들을 들으며 걷고 있는데.
김동률 같은 남자가 지나갔다.
그는 김동률이었나보다.
부산에서 공연이 있었다고.
거리도. 바다도. 초고층 건물들도
어쩐지 비현실적이었다.
고요한 풍경이 그리웠다.
부산에 혼자온 건 조금 후회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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