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2014




















아홉시에 눈 뜨자마자
킬유어달링 상영표를 확인했다.
다행히 마지막 상영시간까지
여유가 있었고.
아침밥을 챙겨 먹은 뒤
타슈를 타고 극장엘 갔다.

킬유어달링은
기대한만큼 내가 반할만한
요소들로 가득했고.
아쉬운 점은 리플릿이
동이나서 받지 못했다는 것.

극장 건너편 아파트에 사는
고현을 만나 커피 한잔.
고현은 인사를 건네 듯
"나 결혼해"라며 깜짝 소식을 전했다.
축하한다는 말보다
가지말라는 말이 먼저 나왔다.
20년 단짝친구의 결혼 소식은
뭔가.. 어색했다.
어색하단 표현이 맞는건가..
여전히 복잡한 기분이 든다.

고현과 헤어져서는
네스트엘 갔다.
먼저 와있던 친구와
동네 산책을 하고.
사진도 몇 장 찍고
카푸치노를 마셨다.

























밀린 숙제를 끝내 듯
머리카락을 자르고.
청소를 하고.
저녁밥을 챙겨먹으니
등산갔던 엄마가 왔다.

주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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