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이라는 것은 아마도 사라지는 것들을 그리워하는 감정일 것이다.
시작부터 끝까지 혼자라면 절대 알 수 없을 감정,
누군가를 위해 자신의
영토를 줄여본 사람이 아니라면 알 수 없을 감정,
함께하는 순간이 영원하길 바라지만 결코 그게 이루어질 수 없다는 걸
알게 되었을 때의 감정이 바로 외로움일 것이다. (중략)
외로움이 오기 전에 우리가 먼저 찾아가자. 그게 훨씬 덜 아프다.
외롭지 않다고 자신을 세뇌하다가 어이
없는 한 방에 무너지지 말고 우리가 먼저 찾아가자
김중혁 / 모든 게 노래 152p.
나도 한 때는 필사적으로 음악을 들었었다.
(덕분에 책 속에 소개 되는 절반 이상은 아는 곡들이라 새삼 반갑다)
그 한 때라는 것이 초등학생 무렵이니.. 또래보다 음악취향이 조숙한 편이기도 했다.
주로 팝을 들었고, 고등학생 때엔 그 당시 새로운 장르를 많이 시도했던
라디오(유희열의 올댓뮤직) 선곡표들 덕분에 귀를 더 열었던 것 같다.
사실 그 시절 내게 음악 말고는 달리 의지할 곳이 없었다.
그래서 참 열심히도 음악을 찾아 들었었다. 내가 찾아 듣는 음악이 곧 나였기도 했고.
그랬던 내가 요즘은.. 아니 꽤 오래 전부터 음악을 찾아 듣지 않게 되었다.
그럴 이유가, 열정이, 없어진 건 아마도 점점 나를 잃고 있기 때문이려나..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