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2/2013


갈대 같은 모습으로 만날 수 있을 때까지  /  장영수


갈대!
갈대들은 하얗게 날리고 있다!

우리가 남긴 여름빛 말소리도 웃음도 고이고 맺혀서
하얗게 날리는 가을은 또 여러 번 가야 하리라,
우리가 우리 미련을 더 많이 털어 내며
갈대 같은 모습으로 만날 수 있을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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