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날
제주행 비행기는 짙은 안개로 인해 2시간이나 지연됐다
수수료까지 물어가며 시간을 앞당긴 티켓도,
간밤에 급조한 계획도 소용없어지고 말았다.
도착해서는 모두가 말리던 스쿠터를 빌려타고 금릉으로 향했다.
가는 도중 가방이 도로에 낙하하는 바람에 처음부터 겁을 먹었다.
친구들 말을 듣는건데.. 지금 생각해도 아찔한 순간이다.
네비게이션도 없이 표지판에 의지해 금릉에 도착하니
그제서야 안심이 좀 됐다. 익숙한 바다마을.
그 사이 숙박시설이 더 늘어나 조용하던 마을 경관이 조금 변해있었다.
그래도 아담한 해변과 물빛은 여전히 좋구나.
계획이라고 해봤자 금릉에서 가까운 목장에 들러보는 것이었지만
포기하고 바다만 한참을 바라보다 게스트하우스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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