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0/2026

기쁨, 슬픔, 아름다운 마음

작사/작곡  이찬혁


기쁨 뒤에 슬픔이 오는 건
아름다운 마음이야
쫓아내지 말고 품어주어라
아주 예쁜 돌이 된단다

햇빛 뒤에 그늘이 있는 건
사랑스러운 모습이야
밝은 미소를 짓지 않아도
사랑할 이유가 많단다

너의 웃음과 조화로운 너의 눈물

이보다 더 좋은 것은 없어
흐린 날도 화창한 날도 시린 날도
끼우고 나면 다 퍼즐이 될 거야

기쁨 뒤에 슬픔이 오는 건
아름다운 마음이야
겁내지 말고 마주앉아라
찬란한 그림이 된단다

너의 웃음과 조화로운 너의 눈물

이보다 더 좋은 것은 없어
흐린 날도 화창한 날도 시린 날도
끼우고 나면 다 퍼즐이 될 거야

이보다 더 좋은 게 어딨어
흐린 날도 화창한 날도 시린 날도
끼우고 나면 다 퍼즐이 될 거야

이보다 더 좋은 게 어딨어
슬프고도 외로운 밤이
찾아오지 않는 날
모든 게 애틋할 거야

너의 웃음과 조화로운 너의 눈물

기쁨 뒤에 슬픔이 오는 건
아름다운 마음이야 


3/05/2020


Millions long for immortality who don't know what to do with themselves on a rainy Sunday afternoon  - Susan Erts -

1/03/2020

일에 파묻혀 지내고 나니 해가 바뀌어 있다.
겁부터 나던 무겁고 굵직한 업무들은
어렵게 해결해나간 만큼 보상도 뒤따랐지만, 
그러는 사이 놓친 것들도 많았다.
사진 한 롤 찍지 못했고
엄마의 건강에도 무신경했고
친구들의 생일도 모른 채 지나갔다.
그토록 좋아하는 작가의 전시 티켓도
무용지물로 만들고 말았다.
올해는 나를 둘러싼 모든 것들에
좀 더 다정해질 수 있을까.. 그래야 한다.




3/28/2019

비행기는 연착되고,
계획보다 늦게 도착한 제주는
미세먼지로 뒤덮여 뿌옇다.

더이상 맑은 하늘에
그림같은 구름들이
떠다니는 곳도,

작고, 비밀스런
해변을 간직한 곳도
아니지만

조금만 떠나오면,
아무말 하지 않아도 되는 이곳이,
나를 이방인으로 만드는
이 홀홀함이
좋다.

아직까진 회사일 걱정에
마음이 종종거리기도 하지만..

내일은 좀 더 산뜻해지기를,

3/24/2019





 


 




지옥같은 한 주를 보내고 찾아온 주말, 
꽃이 핀 줄도 모르고 지내온 일상이 조금 억울했지만
음악도 찾아 듣고, 산책도 하고, 양송이크림스프도 만들고,
좋아하는 것들로 가득 채운 아침을 먹는다.



3/16/2019


보라색 콜라비를 초록색 비닐 봉지에 담아주셔서
속으로 엄청 좋아했다. 집에 돌아와 사진을 몇 장 찍고..


주말 아침에는 빵모닝, 이 시간을 특히 좋아한다.


잠들기 전 초를 자주 켜두는 요즘,


벼르던 에어프라이어를 구입했다. 
고기 보다는 채소를 구워먹고 싶어서,,
맛은 그릴을 쓸 때가  훨씬 좋지만, 간편하다.


보고있으면 기분 좋아지는 것들 중 하나,


레몬 씨앗을 틔우는 데 성공했다. 
화분에 늦게 옮겨 영 시들시들하지만... 힘내주길..


구스이불과 베개조차 나의 불면을 외면하고 있다는게 문제..


몬스테라는  무섭도록 성장 중,


빅토르니니와 페퍼론치노를 공구했다.
이탈리아산이 아니라 케냐산이라고 구박을 당했지만,


김밥엔 여전히 소질이 없다.. 속 재료들이 탈출하고야 만다.


 친구들이 집에 놀러왔던 날,


집의 시간들, 

3/14/2019

지구상에서 가장 좋다는 스위스제 빵칼과
흠잡을데 없다는 평을 듣는다는 일제 빵칼,
그리고 필름 50개를 선물 받았다.

발렌타인데이무렵 돈까스 한 접시를 사주고
사무실에서 집어 온 초콜릿 하나를 건넸던
내게 돌아온 선물로 너무나 과분했다.

언젠가 좋은 빵칼을 사고 싶다고 했던 말,
며칠 전엔가 필름이 몇 개 안 남았다고 했던 말,
모두 지나치지 않았던 것이다.

빵칼은 왜 두개냐 물었더니,
스위스 직구로 구매한 빵칼이 생각보다 너무 커서
사용하기 불편하고 혹 위험할까봐
실용적인 사이즈의 일제 빵칼을 하나 더 주문했다고 했다.

그 마음을 떠올리면.. 울어야 마땅하지만,
주책없이 감동의 눈물은 흐르지 않았다....

늘 이렇게 큰 마음을 받아도 되는지
생각이 복잡해 진다...